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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_보고_생각하기/READING_[독서의 시간]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천재? OR 바보? 100세 할아버지의 좌충우돌 모험기

by 또밤_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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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Hundred-year-old Man Who Climbed Out of the Window and Disappeared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일 : 2013년 7월 25일

카테고리 : 소설

번역 : 임호경

 

 

작가 요나스 요나손

·  데뷔 : 2009년

·  국적 : 스웨덴

·  대표작품 :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09)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2013)

  -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2016)

  -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201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수상내역 

  -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  2012년 독일『부흐마크트』선정 최고의 작가 1위
  -  2012년 영국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0선
  -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줄거리

요나스 요나손의 대표작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유럽 베스트셀러로, 100세 노인 앨런의 유쾌하고 황당한 인생 모험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100세 생일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친 주인공 앨런의 일탈이 단순한 탈출극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어우러진 풍자극으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앨런이 세계 각국의 주요 인물들과 얽히며 역사를 바꾼다는 설정은 허구임에도 매우 현실감 있고 위트 넘치게 표현됩니다. 그 속에는 북한의 지도자도 포함되어있어 이 소설을 읽는 한국인들이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 소설 속 이야기는 과장된 상황 설정과 기상천외한 사건들 속에서도 현실적인 사회 풍자를 담고 있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인생의 의미, 죽음에 대한 담담함, 권력의 덧없음을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앨런의 인생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100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하고, 새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앨런의 모습은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는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를 어우르며 도전과 희망을 전해줍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2013년 스웨덴에서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 

책의 주요 사건을 그대로 옮기면서도 영상미와 유럽 특유의 색감으로 더욱 코믹하게 표현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영화 속 앨런 역의 로버트 구스타프슨은 100세 노인의 천진난만함과 괴짜스러움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고, 2024년 국내 OTT (왓챠)에서도 오픈되며 영화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책이 영화보다는 좀 더 방대한 사건과 인물을 담고 있으며, 역사적 패러디와 사회 풍자가 깊게 녹아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도 이 이야기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후기

- 어떤 장면에서는 천재가 아닐까 싶다가도 또 어떤 장면에서는 바보인가 싶기도 하고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주인공 알란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대부분의 것들에 신중하고 안정적인 것들을 선호하는 저와는 반대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알란의 행동들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했고, 이해하기 쉽진않았지만 하나하나 쌓인 시간들이 결국에는 100세 생일을 앞두고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도 진짜 인생을 살기 위해 창문을 넘는 알란을 만들었겠구나 생각하니 알란이 지내온 모든 시간들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 알란이 보낸 시간은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슬럼독밀리네어의 자말처럼 그의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현재를 더욱 풍부해 진 것 같아요.

 

-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은 기자와 PD로 오랜 세월동안 일해 온 늦깎이 작가라고 합니다. 데뷔작인 그의 소설인 이 책은 스웨덴에서 100 부,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 이상 팔리며 '백 세 노인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시작과 모험을 즐기는 작가가 자기 자신을 투영하여 주인공 알란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무언가하기에 너무 늦었나 생각이 들 때마다 알란을 떠올리며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놓쳐온 것들을 뒤돌아 보며 후회하기 보다는 도전하고 배우는 삶으로 제 인생의 시간들을 가득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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