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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하루

[회사원의난임일기3] 삼신아이플래닛 나팔관조영술 후기 (feat 주차, 남성검사)

by 또밤_ 2025.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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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10시, 나팔관조영술(히코시)을 하러 출발!

남편도 남성검사(정자검사)를 같은 시간에 예약해서 함께 가는 김에 끝나고 데이트 할 겸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가 생각보다 헬이었다. 

기계식 주차인데 입차하려는 차들, 출차하려는 차들이 서로 엉켜있어서 복잡한데다가 좁다..

그나마 다행인건 관리자분들이 나와서 계속 정리를 해주신다는 점..?

그럼에도 대기하고, 주차하는데만 15분 이상 쓴 것 같다.

 

 

 

 

2. 일단 접수를 하면 오늘 해야할 것들이 적혀 있는 안내문을 주신다. 

적혀있는 순서대로 찾아가서 직원분께 내밀면 알아서 착착착착 진행해주시고 다음 단계로 안내도 해주셔서 편했다.

 

이건 남편꺼ㅎㅎ 

 

 

 

3. 첫번째 단계로, 시술실인 9층으로 올라가기 전 주사를 맞았다.

시술 후에 나올 수 있는 출혈과 분비물(?)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사라고 했다.

엉덩이 주사였는데, 선생님께서 높이가 조절되는 침대를 가슴 높이까지 올려주시면 허리를 숙여 살포시 상체를 걸쳐두면 되었다.

ㅋㅋㅋㅋㅋ막 번거롭게 신발 벗고 침대에 엎드려 눕지 않아도 되서 좋고, 엉덩이 확~까지 않아도되서 좋고^^;

 

주사는? 하나도 안아팠다.

선생님께서 주사 맞으시는거 보니 시술도 하나도 안아프게 잘 하실거라고 용기를 주셨다.

그 전까지 사실 살짝 쫄아 있었는데 힘이 됐다.

 

 

 

4. 시술은 9층에서 진행된다고 하여, 9층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더니 간호사 선생님이 나오셨다.

탈의실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말씀하신대로 수술복을 갈아입고 마스크와 헤어캡도 썼다.

수술복은 원피스형태로, 상의를 입은 채로 입어도 상관없고 하의는 속옷까지 탈의해야 했다.

워낙 추위를 많이타서 입고간 니트 위에 수술복을 입었는데, 수술실은 감염 위험때문에 온도를 낮게 해둬서 그런지 너무 추웠다.

그래서 상의 탈의는 안한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었다.

 

 

 

 

 

5. 수술복을 갈아입고, 방광을 비워야한다고해서 화장실까지 다녀온 후 원장님이 오실때까지 대기를 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춥다고 이불도 챙겨주시고, 편하게 누워있어도 된다고해주셔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보면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정시켰다. 진짜 완전 완전 친절하시다.

 

 

 

 

 

6. 한 10분정도 대기 했을까? 간호사 선생님과 수술실로 들어가 시술대에 누웠다. 

이런 수술실은 태어나 처음이라 원장님이 오시기까지 그 잠깐의 기다림 동안 심장이 쿵쾅쿵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체적으로 환했던 수술실 불이 어두워지고 시술을 시작했다.

 

 

 

 나팔관조영술 - hycosy

: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 생리가 끝난 후 배란기가 되기 이전에 검사 시행한다. 

 <검사과정>

자궁 내로 얇은 카테타를 삽입

→ 카테타를 통해 조영제를 자궁내로 투입

→ 자궁안을 확인하고 조영제가 양쪽 난관을 타고 흘러나가면서 난소 주변으로 흩뿌려지는 영상을 확인  

 

 

7. 카테타가 삽입될 때, 조영제를 넣는 양 등 계속해서 간호사 선생님께서 안내해주셔서 보이지 않아도 안심이 되었다.

카테타 삽입할때는 뭔가 기분 나쁜 통증이 있었지만 잠깐이었고 그 뒤로는 통증은 없었다.

후기들 보고 아플까봐 엄청 걱정했었는데, 끝나고나니 괜히 쫄았다는 생각뿐...ㅎ

 

 

8. 정자검사 (남성)

남성검사의 경우, 3-5일 간의 금욕기간 후 검사에 임하는 것이 BEST

금욕기간이 그 이상, 혹은 그 이하가 될 때는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남편 말로는 예전에 비뇨기과에서 검사했을 때보다 검사 환경이 훨~~~~~~~~~~씬 좋았다고.

 

정자는 활동성, 양, 정상정자 비율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비뇨기과에서 하는 정자검사는 이 모두를 확인하지 못한다.

** 해서 산전검사를 해야한다면, 무조건 그냥 처음부터 난임병원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난임병원에서 산전검사를 진행하고, 시술도 더 빨리 시작했을 것 같다.

 

 

9. 나의 나팔관조영술도, 남편의 정자검사도 완료 후 다시 7층으로가서 원장님과의 진료를 기다렸다.

오늘은 오전시간 대라서 그런지 지난 번 보다 사람이 조금 더 많았다. 

 

 

10. 남편이 먼저 들어가서 지난 번 나의 첫 진료때와 같이 난임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나왔다.

결과는 추후 문자로 안내해주고, 관련된 설명은 본인이 직접와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아내가 와도 가능하지만 위임장 등 서류가 복잡해서 본인이 오는 것이 낫다는 결론.

 

 

11. 다음으로는 내 진료 !

나팔관조영술 결과가 바로 나와서 먼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한 쪽은 막혀 있고, 한쪽만 뚫려있는데 유착이 좀 있어서 그마저도 시원찮다고 했다...두둥.

거기다 마침 남편의 정자 검사 결과도 대략적으로(?)나와서 같이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건 보통 수준이지만, 정상 정자 수치가 낮아서 이런 경우에는 시험관을 바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정상 정자의 수치는 7% 이상을 정상으로 본다.

 

 

12. 애초에 각오를 하고 내원했지만, 결과가 안좋게 나오니 '더 빨리 올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고, 남아있는 앞의 일들을 잘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렇게해서 이번 자연임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생리가 끝나고 내원하여 시험관 시술을 바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을 쾅쾅 내리고 왔다.

 

 

09:50 병원도착 - 접수 - 주사 - 시술 - 진료 - 11:35 아웃

 

 

비용

진료 및 피검사 91,700  
약국 12,100 (페마라, 항생제3일분)
히코시 219,000  
남성검사 50,000  
검사지비원(여) -130,000  
검사비지원(남) -50,000  

  * 지원비는 신청 후 12일 후에 입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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