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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레시노] 최고의 료칸, 우레시노 모토유의 카이세키(저녁)과 조식

또밤_ 2025. 9. 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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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유에 체크인해서 뜨끈뜨끈하고 개운하게 목욕을 한 후 

고픈 배를 달래기 위해 푸짐한 저녁으로, 카이세키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료칸에 머문다면 꼭 경험해봐야할, 카이세기(가이세키)는

일본 전통의 고급 코스 요리를 의미한다. 

 

계절, 지역에 따라 식재료를 달리하여 예쁘고 정갈하게 음식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우레시노 모토유 - 카이세키

 

 

예약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가니 이미 자리가 세팅 되어 있었다.

언뜻 보기만해도 정말 깔-끔 & 정갈.

 

 

 

 

오늘의 메뉴는 무엇이 나오는지 소개된 종이가 있었지만,

온통 일본어에 번역기를 돌려도 도통 알 수 없는 말만 나와서 

포기하고 그냥 미지의 음식들을 즐겨보기로 했다. ㅎㅎㅎ

 

 

 

 

 

 

 

두부 같기도 하고 묽은 치즈 같기도 하고 -

음식에 위에는 고사리인가?

뭔진 몰라도 작은 새우까지 귀엽게 놓여져있는 음식이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

 

 

 

 

 

 

 

뚜껑을 열어보니 귀여운 밥이 나왔다. 

데코도 귀엽고, 양도 귀엽^^;

 

차가운 밥에 알이 토톡 터지는 식감이 좋았다.

 

 

 

 

 

 

 

미역인지, 파래인지가 들어가 있는 미소된장국

국에도 데코를 놓치지 않는 일본 갬성...!

음식이 새로 나올 때마다, 뚜껑을 열 때마다 놀라움이었다.

 

 

 

 

 

 

 

일식에 빠질 수 없는 사시미.

어쩜 이리 딱 알맞는 그릇들에, 예쁘게 세팅을해서 나오는지.

 

새로운 요리가 나올 수록, 설거지하기 힘들겠다 싶은 생각도 함께 들었다

ㅋㅋㅋㅋ

 

 

 

 

 

 

 

대망의 고기!!!!

개인 화로까지 세팅을 해줘서 각자 속도에 맞게 구워먹을 수 있었다.

소스도 맛있고, 고기도 신선!!

소금도 깨알 같이 녹차소금이다.

 

 

 

 

 

 

 

고기를 먹고나니 

우주행성 같은 그릇에 담겨져 나온 스프

토마토소스 베이스에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건 두 번 먹고싶었음.

 

 

 

 

 

 

 

 

오이냉국 같은 느낌의 국수.

면이 탱글탱글한게 그냥 일반 면이 아닌 것 같은 식감이었다.

입안의 느끼함을 없애주는 깔끔한 맛.

 

 

 

 

 

 

육지 대표 소를 먹었으니,

바다 대표 전복도 먹어줘야지!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해산물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아주 맛있게 먹은 전복.

아무래도 저 갈색소스는 내장으로 만든게 아닐까.

 

 

 

 

 

 

디저트는 딸기샤베트와 녹차!

 

녹차로 유명한 도시답게 녹차가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다.

샤베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상콤달콤.

 

음식들이 엄청난 맛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모든 음식들이 신선하고 무엇보다 아주 정갈하고, 깔끔하고, 예쁘게 담겨져나와서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음미하면서 먹게되고 말그대로 식사를 '즐기며' 할 수 있었달까?

 

바쁜 일상을 떠나서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식사를 하니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우레시노 모토유 조식

 

 

카이세키에 이어 다음 날 아침에 먹은 조식.

카이세키를 먹었던 똑같은 식당에서 조식도 먹는다.

 

 

 

 

솥밥, 두부, 소스, 샐러드, 각종 반찬들이 

이미 한상 가~득 차려져 있는데 

알록 달록 다양한 모양의 그릇들도, 음식들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알록달록 바삭, 아삭 샐러드

 

 

 

 

 

 

숙주, 계란 등 반찬들이 

옹기종기 서로 다른 모양, 색깔의 그릇에 담겨있으니까 

너무 귀여웠지만, 

저녁이랑 마찬가지로 진짜 설거지양 난리나겠다^^....

 

 

 

 

 

 

녹차물로 찐 것같은 사르르 녹는 계란찜.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큼한 것이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먹는 것 같기도하고?

반찬으로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알 수 없지만 맛있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먹음

 

 

 

 

 

 

국은 유부가 들어있는 된장국!

일본식 미소된장국은 텁텁함 없이 뒷맛이 깔끔해서 좋다.

 

 

 

 

 

 

 

아무리 아침이라도 고기가 빠지면 섭섭한걸 아는건지

생선과 소세지도 있었다.

 

 

 

 

 

 

아침 식사로는 밥 vs 죽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하나, 하나 시켜서 먹어봤다.

 

밥은 개인별로 솥에 담아서 따뜻하게 준비해주시는데, 

쌀이 좋은 동네라 그런지 언제, 어디서 먹나 쌀밥 맛은 정말 최고!

 

죽은 빠지면 섭한,  '녹차'를 넣어 만든 죽

녹차죽이라니 이상할 것 같았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평소에 아침을 안먹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는 죽 추천!

 

 

 

 

 

 

그리고 최고였던, 두부! 

우레시노는 녹차말고도 두부로도 엄-청 유명하다.

그래서 우레시노 료칸들의 조식에는 두부가 대부분 나온다고 하는데,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 두부와 땅콩소스는 정말 엄!!!!!!!!청 고소해서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두부가 거기서 거기지 했던 나 반성 많이함...!

 

 

 

 

 

미끄덩~ 미끄덩~ 최상의 온천물에 아침저녁으로 목욕하고

상다리 부러지는 저녁식사와 조식까지

천국이 따로 없었던 우레시노 모토유!


이렇게 행복하게 사육당한 기록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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