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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하루

[회사원의난임일기7] 대망의 난자 채취일!

by 또밤_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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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정]

첫번째 방문(시험관 시작 1일차)

- 시험관 시술을 위한 난소검사(초음파)/피검사/심전도검사 진행

- 고날에프 (난포 성장 촉진 주사) 900IU 처방

두번째 방문 (시험관 시작 5일차)

- 초음파로 난포 개수 확인

- 추가 주사 처방 : 고날에프 900IU, 세트로타이드 3회분

세번째 방문 (시험관 시작 8일차)

- 초음파로 난포 크기/개수 확인 → 난자 채취일 확정

- 피 검사 

- 추가 주사 처방 : 고날에프 450IU, 세트로타이드 3회분, 오비드렐 1회분, 데카펩틸 1회분

- 약 처방 : 항생제 6회분

네번째 방문 (시험관 시작 12일차)

- 난자/정자 채취


 

1. 난자 채취일이라 연차를 썼다. 한 2주 사이에 병원 간다고 반차,연차 합쳐서 2-3개는 쓴 듯하다.

주사맞는거보다 더 슬픈게 연차 줄어드는 속도 보는 것 ㅠㅠ

 

 

2. 난자 채취 예정시간은 8시20분이지만, 7시 30분까지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출근할 때랑 똑같이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반지,목걸이 등 악세사리는 이미 전날 다 빼뒀고, 화장을 안하니 준비시간이 짧아져서 좋았다. 

[주의사항]

-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 (물도 안됨!)

난자 채취일에는 목걸이,반지, 귀걸이 다 안됨!

- 화장도 금지

 

3. 남편과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 

늦을까봐 미리미리 나가자고 한게 30분이나 일찍 와버렸다.

접수하고 소파에 앉아서 남편이랑 이런저런 수다 떨면서 있었더니 시간이 금방 갔다.

 

 

4. 먼저 키와 몸무게, 혈압을 재고, 직원분께 남편과 내이름이 기재된 카드를 하나씩 받았다.

잃어버리면 안되는 카드고, 채취, 이식할 때 꼭 챙겨야하는 중요한 카드라고 하셨다.

 

 

 

5. 보통 남자는 계속해서 대기를 하다가, 난자 채취 결과를 확인하고 정자를 채취하는데 이 날 남편이 회사에서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연차를 쓰지 못했다. 

오전에 일찍 가봐야해서 미리 병원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정자를 채취하기로 했다.

 

지난번 진료 때 말씀드렸던 사항인데 정말 모든 단계단계마다 계신 직원분들이 이 상황에 대해서 미리 알고 계시고, 빠르게 안내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진짜 최고 감동..!

 

 

6. 여튼 그러한 이유로 나는 수술실(채취실 등)과 정자채취실이 있는 9층으로 남편과 함께 갔다.

나는 수술실로 들어가고 남편은 그 곳에서 잠시 대기 후 직원분들의 배려로 빠르게 정자를 채취하고 회사로 출근..!! (했다고 함)

 

 

 

7. 수술실로 들어가서 먼저 간호사선생님과 본인 확인을 끝내고, 탈의실로 가서 수술복으로 갈아입었다.

난자채취시에는 조영술 때와는 다르게 상하의 모두 탈의하고 수술복만 입어야 했다. 

 

 

 

 

마스크와 헤어캡도 착용하고, 화장실 한 번 들린 후 선생님이 안내해주신 자리로 가서 누웠다.

엄청 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따뜻했다.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지, 복용중인 약이 있는지, 마취 경험 등 수술전 체크 사항들을 선생님과 함께 확인하고,

왼쪽 팔에 링겔을 꽂았다. 

일반수액(?)이랑 분비물 억제주사, 가래같은 분비물을 물처럼 만들어주는? 주사를 맞았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주사를 맞을 때마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놔주셨지만.. 내 기억력 이게 무엇...?

 

8. 내 앞에 채취하시는 분이 또 계셔서 그렇게 누워서 잠시 기다렸다. 

뭔가 수술실 띠띠띠띠 소리도 들리고, 채취 끝나고 나오셔서 횡설수설하시는 말소리도 들리니까 조금 긴장이 되었다 ㅠㅠ

 

9. 드디어 내 차례...! 두둥

간호사선생님과 걸어서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실은 엄청 밝았는데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앉으니, 허리부분이 뒤로 젖혀져서 자연스레 누워졌다..ㅎㅎ

양 다리와 팔을 고정하니까 왠지 더 무서운 느낌이 들었지만, 선생님들께서 빠르게 혈압 체크해주시고, 호흡기를 씌워주시고, 베개로 머리를 척척 받쳐주셔서 긴장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취 시작하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호흡기에서 요리꾸리한 냄새가 났다.

아프다기보단 불쾌한 느낌이 들면서 나 마취 안되면 어떡하지? 했는데 바로 잠들어버렸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신차리니 아까 누워있던 그 침대에서 알부민이라는 링겔을 또 맞고 있었다.

 

10. 수술 전 대기할 때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추위가 느껴졌고,

아랫배가 통통통 지르르 한게 생리통이 심할 때 정도의 통증이 느껴졌다.

마침 간호사선생님이 오셔서 춥다고 말씀드리니 핫팩을 두개나 양 팔에 끼워주셨고,

통증이 있냐고 물어보시고는 진통제를 놔주셨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나는 얼마정도 아프냐고 하면 뭐라고 대답하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안물어보시고 진통제 놔주시길래 그래 다 똑같진 않겠지 생각중이었는데 

ㅋㅋㅋ나중에 간호사님이 다시 오셔서 아까 5정도 아프다고 하셨는데 진통제 맞고는 어떠세요? 라고해서 놀랐다.

 

제가 5라고 했었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 기억無

기억은 없지만 제대로 대답은 해서 다행이다싶었다.

5로할지 6으로 할지 고민했었는데 그때의 나는 5를 택했었나보다ㅋㅋㅋㅋㅋㅋ

11. 링겔을 다 맞고, 채취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 얘기해주셨다.

 

- 하루에 물 2L 이상 마실 것 (복수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온음료1L+물1L 마실 것 추천)

- 채취 후 바로 식사는 평소와 같이 해도 무방하나, 울렁거리면 안해도 된다

- 샤워와 같은 일상적인 물 접촉은 상관없지만, 목욕/수영과 같이 몸을 물에 담그는 행위는 하지말 것.

- 몸무게가 갑자기 많이 증가한다든지, 출혈이 (생리 막바지정도) 많다 든지할 때는 병원 내원할 것 등등!

 

12.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늘 채취한 난자의 숫자를 알려주셨는데.

두구두구 무려 총 20개!!! 

분명 지난주 초음파 상으론 10개정도였는데 20개라니.....일단 꽤 많이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나온 만큼 몸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13. 마지막으로 소변을 보고, 민망하지만 소변 색을 알려달라고 하셨다 ^^;

화장실 다녀와서 간호사선생님께 보고 후 탈의하고 원장님을 만나러 ㄱㄱ

 

 

 

14. 원장님을 만나기까지 한 30분 정도 대기가 있었다. 

그동안 물도 좀 마시고, 걱정 한가득 카톡 메세지 보내둔 남편에게도 답장을 했다.

"하나도 안아픈데..?ㅋㅋㅋㅋㅋㅋ"

진료실로 들어가 송원장님과 채취된 난자와 다음 단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채취 된 난자 수가 많아서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신선배아 이식보다는 동결 진행 후 이식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

안그래도 회사다니며 병원 왔다갔다하느라 지쳐있었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이식일까지 화이팅하자!​

 

마지막으로 다음 내원일은 일주일 뒤로 예약하고 병원을 나왔다.

 

07시05분 병원 IN (07시30분 예약) → 접수 → 몸무게/키/혈압 체크 → ㅇㅇ카드수령 → 9층 수술실 이동 → 난자채취 → 진료 → 수납 → 10시50분 OUT

 

 

15. 마지막으로 후기를 남기자면, 생각만큼의 통증은 없었다.

마취할 때도 그렇고... 깨고나서도 참을만한 정도의 생리통 수준의 통증.

그것도 진통제 맞으면 아주 빠르게 괜찮아졌다.

 

물론 내가 잘 참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다른 블로그 후기들 보면 아프다고 하는데 사바사도 있겠지만 엄청 겁먹을 정도는 아닌듯!

난자채취라는 큰 산(?)을 넘고나서 돌아보니 미리 겁 먹을 필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험관 혹은 인공수정을 시작해야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걱정말고 마음 편히 주사 일정 잘 맞춰서 주사 맞고, 원장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 잘 따라가면 될 거라고 얘기해주고싶다.

 

나는 다행히 집가서 오랜만에 아주 맛있게 초밥도 시켜먹고, 낮잠도 자고 나니 컨디션 회복 완료!

저녁에는 소불고기랑 미역국까지 아주 야무지게 다 먹었다.

그래도 복수차거나 출혈 없도록 물은 신경써서 자주 자주 많이 많이 마셔야겠다.

 

 

 

비용

진료 및 피검사 91,700  
약국 12,100 페마라, 항생제3일분
히코시 219,000  
남성검사 50,000  
검사지비원(여) -130,000 계좌입금
검사비지원(남) -50,000 계좌입금
신선배아 지원금 (1차) 1,100,000 차감
진료/초음파/피검사/심전도검사/약품비 28,090 고날에프900IU
영양제 130,000 남녀 1개월분
진료/초음파/추가약품 8,270 고날에프 900IU, 세트로타이드 3회분
진료/초음파/채혈/추가약품 57,460 고날에프 450IU, 세트로타이드 3회분,
오비드렐 1회분, 데카펩틸 1회
약국 4,100 항생제6회분
난자채취 52,500  
정자채취 38,600  

* 지원금은 발생한 비용에서 본인 부담금을 제외하고 차감 / 지원금 잔액 ₩32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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