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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야당 / 약쟁이와 검사, 그 사이에서 정보를 파는 사람

또밤_ 2025. 5.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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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2025, YADANG: The Snitch)

· 출연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등

· 장르 : 범죄, 액션, 그릴러, 느와르, 드라마

 

감독/배우 황병국

· 대표작품 (연출)

  - 나의 결혼 원정기 (2005)

  - 9시5분 (2006)

  - 오프라인 (2008)

  - 특수본 (2011)

· 대표출연작

  - 부당거래 (국선변호인 역)

  - 패션왕 (기명반 담임)

  - 내부자들 (영화제작자)

 

줄거리

영화 <야당>은 범죄 드라마로 마약 범죄와 이와 관련된 정치, 권력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영화 제목인 '야당'은 실제로 마약 범죄 수사에서 경찰과 검찰 그리고 범죄자 사이에서 정보를 거래하는 내부자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야당은 마약 브로커라고 할 수 있는데, 수사처와 범죄자를 두고 정보 거래와 협상을 통해 처벌의 감경이나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존재 입니다.

영화 속에서 강하늘(이강수 역)은 대한민국에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하다가 억울하게 마약 범죄자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게 됩니다.

그리고 수사를 받으며 야망은 있지만 현실은 밑바닥인 검사 유해진(구관희 역)을 만나게 됩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높은 자리로 가고 싶은 검사 유해진은

똘똘해 보이는 강하늘을 설득하여 감형을 미끼로 교도소 내에서 마약 관계자들의 정보를 얻어오게끔 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강하늘은 계속해서 유해진의 정보원이 되었고, 이는 출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전문 야당이 된 강하늘.

유해진은 이런 강하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그의 서포트를 받으며 계속해서 마약 수사 실적을 쌓아 올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하늘과 짜고 마약 범죄자를 체포하던 유해진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 박해준(오상재 역)이 등장합니다. 

박해준은 이들의 관계를 계속해서 추적하게 되고, 검사인 유해진과 야당 강하늘을 따라 차기 대권의 유력한 후보자와 그의 아들이 연루된 마약 사건에도 함께 휘말리게 됩니다.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어"​

그 과정에서 권력에 눈이 먼 검사 유해진은 자신을 높은 자리로 올려 줄 대권자의 아들의 죄를 숨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을 위해 야당이 되었던 강하늘을 배신하고, 자신을 쫓던 박해준 또한 비리 경찰로 재판 받게 합니다. 

 

이에 열이 받은 강하늘은 박해준과 계획을 세우고 유해진과 권력자들, 마약범죄조직에 복수를 시작합니다.

 

후기

- 사실 마약 범죄, 권력자의 아들이 범죄자인 상황은 뻔해보이는 스토리라 생각하고 영화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이라는 마약 브로커의 존재가 영화 속에서 아주 독특하고 참신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유해진, 강하늘, 박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오랜만에 지루할 틈 없는 통쾌한 범죄 드라마가 나온 것 같아 보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더이상 마약 안전 지대가 아닌 것 같아 보이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야당이라는 실체를 통해 실적이면 다 되는 검찰, 경찰 조직과 권력으로 모든 다 해결해내는 법조계, 그리고 그 관계 안에서 희생되는 평범한 사람들과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만 인정 받지 못하고 오히려 바르기 때문에 외면 당하는 경찰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검찰 권력이 정치와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엄청난 힘을 과시하는 일이, 돈과 권력이 모든 정의와 질서 위에 서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 감독님 얼굴이 뭔가 낯이 익다 했었는데 참 많은 작품에 출연하셨던 배우시기도 했습니다. 감독님의 이전 연출작들보다는 잠깐이나마 비춰졌던 스크린에서의 모습으로 더 많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연출하신 작품 <야당>을 계기로 다음에 감독으로 임하시는 작품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임에도 막힘 없는 연출과 '야당'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출연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영화입니다. 복잡한 스토리보다는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는 통쾌한 범죄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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