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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천국 / 영화가 전부였던 시골소년의 성장기

또밤_ 2025. 3. 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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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 (Nuovo Cinema Paradiso, 1988)

· 출연 : 자크 페렝필립 누아레레오폴드 트리에스테마르코 레오나르디아그네스 나노살바토레 카시오브리지트 포세

· 장르 : 드라마

· 수상내역 

  - 아카데미상: 1990년 최고 외국어 영화상 수상
  -
골든 글로브상: 1989년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등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Giuseppe Tornatore)

· 대표작

  - 피아니스트의 전설 (La Leggenda del pianista sull'oceano, 1998)
  - 말레나 (Malena, 2000)
  -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Ennio, 2021)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 명예 오스카상 (Honorary Oscar) 수상

 

 

 

줄거리

영화 <시네마 천국>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전쟁터에 나간 아빠로 인해, 엄마와 여동생과 살고 있는 살바토레를

중심으로, 영화의 힘, 살바토르의 성장, 사랑,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하던 살바토르는 마을 사람들에게 토토라고 불리며, 마을에 단 하나뿐인 영화관인 시네마 천국에서 자주 영화를 봅니다.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엄청났던 토토는 영사실 담당자인 알프레도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비록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컸지만 영화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친구가 되는데, 알프레도는 토토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뿐만 아니라, 영사실 기술까지도 모두 가르쳐주죠.

 

그러나 영사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알프레도가 앞을 볼 수 없게 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토는 새로운 영사실에서 알프레도의 일을 이어받아 영화를 상영하게 되고,

알프레도는 보이지 않아도, 그를 찾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둘의 우정, 그리고 영화에 대한 사랑을 함께 키우게 되지요.

 

그렇게 알프레도의 따뜻한 조언과 응원을 받으며 토토는 영화 밖의 삶에서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갑니다.

첫사랑을 하게 되기도 하고, 알프레도의 조언에 따라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영사실 밖 마을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토는 로마에서 성공한 영화감독이 되어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며, 그의 마지막 선물을 받게 되는데

이는 토토의 인생, 그리고 영화, 알프레도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됩니다.

 

 

후기

1) 영화 <시네마천국>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대 간의 차이 없이 친구가 되는 알프레도와 토토와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둘은 아빠와 아들, 멘토와 멘티 같은 느낌이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쉼이 되어주고 지탱해주는 진정한 친구 그 이상의 관계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2) 어린 토토가 안간힘을 다해 알프레도를 불 속에서 구해내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시력은 잃었지만, 토토가 알프레도의 남은 삶을 구해준 것이라면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사람이었습니다알프레도의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들 때문에 토토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더 큰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영화 보면서 사람들이 웃잖아. 세상살이 힘든 걸 잊게 해 준거잖아."

영화에서 알프레도가 말합니다. 이 영화 <시네마 천국>은 단순히 토토와 알프레도, 토토의 성장기뿐만아니라 영화 그 자체에 대한 힘과 가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웃고 울고 즐기는 모습들, 그리고 그 영화관과 마지막 이별을 하며 보내던 사람들의 표정이, 어떤 말과 대사 없이도 영화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와 소중함을 나타내 주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4) 영화 <시네마천국>하면 빼 놓을 수 없는 OST.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의 곡들은 정말 이 영화를 빛나게 해주는 별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은모리코네의 영화를 한 편도 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그의 음악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문명사회에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의 음악들은 지금도 너무나 유명한데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들리는 음악을 들으며 '? 이 음악이 여기에 나오네? 여기서부터 시작된 건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었고요.

최근 보고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아이유)이의 도움으로 함께 영화관에서 알바를 하는 충섭(김선호)의 어머니께서 인생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시는데, 그 영화가 바로 <시네마 천국> 이었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며, 그림을 그리는 아들 충섭을 토토 같다고도 말씀하지시요. 그 당시 영화를 보며 이 주옥 같은 OST를 처음 들었던 사람들은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을까요? 폭싹 속았수다의 그 장면을 보면서 그 때 그 시절,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던 사람들이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그리고 따뜻한 음악들이 시간이 지나도

명작은 명작임을, 명곡은 명곡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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