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지의 서울 / 너 대신 내가 출근할게! 쌍둥이 대리 출근의 결말은?
미지의 서울
- 2025.05.24. ~ 2025.06.29 (12부작)
- TVN 토, 일 오후 09:20
- 15세 이상 관람
- OTT : 티빙, 넷플릭스
출연
- 박보영 (유미지,유미래 역),
- 박진영 (이호수 역)
- 류경수 (한세진 역)
- 원미경 (식당주인 김로사 역)
- 장영남 (유미지, 유미래 母 김옥희 역) 外
줄거리
‘미지의 서울’은 외모는 너무 똑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의 이야기로 총 12부작의 드라마 입니다.
이 둘은 엄마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 닮은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사람은 아빠와 할머니 뿐이죠.
유미지와 유미래, 이 쌍둥이들은 닮은 얼굴과는 달리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못하는 것이 모두 반대입니다. 그래서 때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둘은 서로가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주기도 합니다.
현재의 유미지는 한때 육상 유망주였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취업과 진학 모두 포기한 채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성격이지만 마음속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유미래는 어릴 적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후 완벽주의 엘리트로 성장해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병원비로 많은 돈과 시간을 희생해 온 가족들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진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성공한 삶을 살지만, 직장 내 괴롭힘과 배신, 가족과 사회의 기대 속에서 내면의 상처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유미지는 유미래가 회사에서 직장 괴롭힘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릴 때와 같이 유미지는 유미래를 대신해서 회사에 출근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유미지는 유미래가 되어 서울에 남아 회사로, 유미래는 유미지가 되어 엄마와 할머니가 있는 고향 집으로 가게 됩니다.
회사에 출근한 유미지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미래의 말을 어기고 신사옥 건설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 김로사 할머니, 그리고 현재 변호사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이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반면 집으로 돌아간 유미래는 미지가 지원해둔 일당 20만원의 딸기밭 일용직을 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딸기밭 주인인 한세진을 만나게 되는데, 독특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미래와 닮아 있는 인물 한세진을 통해서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상처들을 하나 둘 꺼내어 직면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 속 상처를 이겨내면서 진짜 나로서의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따뜻한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기
- 유미래, 유미지 역할은 배우 박보영이 맡아 1인 2역을 했습니다.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성격을 한 작품에 표현해 내기도 힘들었을 것 같지만, 각 인물이 가진 아픔과 감정들을 동시에 이해하고 연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는 연기를 보여줘서 박보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 유미래, 유미지가 함께 등장하는 투샷에서는 어쩐지 눈빛의 각도가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초반부만 제외하면 어느샌가 박보영 배우가 1인 2역을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고 빠져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12부작이라는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 최근 웹툰이나 소설을 드라마, 영화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지의 서울'은 원작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내는 내내 전개와 결말이 더 기대되고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원작 없는 작품을 보니까 한 주 한 주 기다리는 맛이 더 있는 것 같네요! 또한 이 드라마의 작가는 '오월의 청춘'의 작가기도한 '이강' 작가님 입니다. 오월의 청춘도 정말 의미 있게 봤던 드라마인데 이렇게 또 좋은 작품을 보여주셔서 너무 좋네요.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