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홍수 / 인류를 살리기 위한 초보 엄마 김다미 생존기 (결말 포함)
대홍수 The Great Flood
· 2025년 12월 19일 넷플릭스 (108분)
· 출연 :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외
· 장르 : 재난, SF, 액션


감독 김병우
· 대표작품
- 전지적독자시점 (2025)
- PMC: 더 벙커 (2018)
- 더 테러 라이브 (2013)


줄거리
소행성이 남극에 충돌하며 전 세계가 물로 뒤덮이는,
사실상 지구 멸망 위기에서 6살 아들 신자인(권은성)과 단 둘이 살고 있는 구안나(김다미)는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겠다는 아들 투정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의 잔소리 사이에서 정신 없어하던 안나는
집에 물이 점점 차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아들 자인이의 상비약을 챙겨 아파트 윗층으로 생존을 위한 이동을 시작 합니다.

다행히 인공지능 연구원이던 안나의 직업 덕분에 안나와 자인을 구하기 위해
안나의 회사에서 인력보안팀 요원 손희조(박해수)가 안나의 아파트로 투입되었고,
이들은 함께 구조헬기를 탑승하기 위해 빠르게 차오르는 물을 뒤로하고 아파트 옥상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옥상에 다다르자 헬기에서 내린 추가 인력보안팀 직원들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안나의 역할만을 상기시키며, 자인과 함께가 아니라 안나만 구조할 것임을 통지합니다.

그렇게 홀로 헬기에 타게 된 안나는 신인류를 만들기 위한 우주로 향합니다.
하지만 장면은 다시 시작된 대홍수 날의 아침, 안나와 자인의 아파트에서 시작됩니다.

사실 지구는 이미 대홍수로 물에 잠긴 상태고, 앞서 안나에게 벌어진 대홍수 날의 하루는
우주 연구소에서 안나라는 모델에 인간의 감정 영역을 만들어내기 위해 극한 상황을 계속해서 부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안나는 끝까지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구해내는 결론에 다다를때까지, 같은 상황에 놓여집니다.

그 과정에서 엘레베이터에 갇힌 아이 지수, 복도에서 진통을 시작한 산모와 그의 남편, 빈집을 터는 2인조 강도, 안나를 가로막는 요원들 등 여러 사람들을 마주치며 자인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반복합니다.

그렇게 안나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며,
마침내 아들 자인과 함께하는 결론이 이르며 인간의 감정, 그 중에서도 모성애라는 감정을 완성해나갑니다.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회복된 지구로 여러 작은 우주선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다시금 지구에서 인간의 삶이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후기
- 단순 재난영화인줄 알고 시작했던 영화가 SF로 바뀌는 순간 신선한 자극을 주었지만,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처음의 신선함을 재미로 이끌어가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설정 자체는 흥미로 웠으나 스토리의 탄탄함과 그를 풀어나가는 힘이 다소 부족했던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 김다미 배우가 6살 아이의 엄마 역할로 캐스팅되었다고 해서 조금은 어색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스토리가 전개되며 김다미가 연구원인 것을 알게되며 '아 이래서 김다미 배우가 엄마 역할로 나왔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라고 하기엔 스스로 낯설고, 조금은 차가운 하지만 천천히 모성애를 배워가는 역할로의 김다미 배우느 꽤 괜찮았다고 느낍니다. 또한 아들역으로 나온 감자 같은 배우, 권은성 군의 나날이 발전해가는 연기력과 귀여움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점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