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의난임일기2] 난임병원 첫 방문기 - 신설동마리아/강남차병원/삼신아이플래닛
1. 난임 병원 고르기
서울에 있는 난임병원 중에서 가장 유명한 메이저 난임병원 두 곳을 뽑자면 신설동 마리아와 강남 차병원이 있다.
마리아는 집과 가까웠고, 차병원은 회사랑 가까워서 어디가 좋을지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초진 예약을 하려고 하니, 차병원은 2-3주 내로 가능했지만, 마리아의 경우 2개월 뒤에나 가능했다.
나중에 마리아로 옮기더라도 최대한 빨리 검사라도 진행해보자는 마음으로 차병원은 2주 뒤, 마리아는 2개월 뒤로 모두 예약했다.
자연임신을 포기하고 나니, 괜시리 마음이 급해진다.
2.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임신 사전건강관리 검사비) 신청
작년과 다르게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일반 병원에서 검사 후 검사비를 추후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지원 방법이 바뀐듯 보였다. 대신 꼭 미리 신청을 한 후에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해야한다.
급하게 검사비를 신청했다. 여자는 최대 13만원, 남자는 최대 5만원을 지원해 준다.
당장 2일 뒤에 병원에 가야하는데, 승인이 빨리 될지 걱정이었지만 일단 남편과 신청을 했다.
e-보건소 - [민원서비스] - [의료비지원] -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민원 서비스,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의료비지원 등 안내
www.e-health.go.kr
그리고 아주 다행히 바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3. 생리 2-3일차에만 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고하길래, 일부러 생리 2-3일차에 맞춰서 차병원을 예약했다.
방문 전 날 차병원 대기, 차병원 후기 등을 찾아보고 있는데, 친구가 '삼신아이플래닛'을 추천해주었다.
송지홍 대표원장님이 아주 유명하신 분이고, 최근에 개원을 하신 것 같다고.
4. 집과도 가깝고 무엇보다 대기 지옥이라는 메이저 병원보다는 훨씬 과정이 수월할 것 같아서 예약 상담을 요청했다.
다음 날 오전, 상담직원분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짧은 상담을 마친 후 바로 다음 날로 예약을 했다.
전화로도 느껴지는 친절함과 빠른 처리에 대만족 후 기존에 예약했던 차병원 검진은 미련없이 취소해렸다.
5. 삼신아이플래닛 가는 길.
반차를 쓰고 병원으로......!
회사랑은 거리가 꽤 있지만 일단 회사를 벗어나니 좋았다.
위치가 좀 애매하긴한데, 지하철로 가기는 힘들고 버스를 타야 편하게 갈 수 있다.
예약시간 보다 여유롭게 도착해서 건물 아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차 한 잔도 했다.
병원에 오게 되다니 아직 어떤 검사도, 어떤 결과도 들은 것은 아니지만 뭔가 좀 실감이 났다.
삼신아이플래닛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로 267 삼신아이플래닛 7층~10층
불임 전문병원
www.google.co.kr
6. 첫 상담
접수 후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지 1분도 채 안되서 상담실에 들어갔다.
이전 검사 결과지들을 챙겨가서 보여드리고, 지금까지 임신 시도 과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7. 첫 진료
상담 후 원장님과의 첫 진료.
약간의 대기를 하고 송지홍 대표원장님을 뵙게 되었다.
아마도 상담실에서 전달된 자료들을 보시고, 자연임신확률과 난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보통 남녀 둘 다 이상이 없는 경우, 1년동안 자연임신이 되지 않았을 때 난임으로 본다고 하셨지만
나는 지난 6개월 정도의 자연임신 시도 기간을 끝으로, 추후 진행 될 난임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시술 진행을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렇다고 바로 시술을 할 수는 없고, 시술 전 진행해야하는 검사는 총 세가지였다.
- (여)피검사(난자검사)
- (남)정자검사
- (여)나팔관조영술
작년 11월 보건소 산전검사를 통해 풍진, B형간염 항체 유무를 검사하고 미리 예방접종을 끝낸 터라 별도로 다른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고, 방문 첫날이자 생리 3일차였던 이 날은 피검사만 진행했다.
8. 진료 후 생리가 완전히 끝난 후 4-7일 후로 나팔관조영술 (히코시, hycosy) 을 예약했다.
양쪽 나팔관에서 난자가 잘 배출(?)되고, 정자와 잘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지 보는 시술로
삼신아이플래닛에서는 일반 나팔관조영술 시술보다 1/10 정도의 통증밖에 없는 히코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대신 비급여로 가격이 비쌈)
9. 마지막으로 시술이 시작되기 전인 이번 달, 자연임신 도와줄 배란유도제(페마라)와
히코시 시술을 위해 시술 전날, 당일, 다음날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하는 항생제를 처방 받아서 집으로 왔다.
10. 삼신아이플래닛 방문 소감.
음, 일단 정신이 없었고 네,네,네,네 만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약국이었던 것 같다.
많은 정보들이 들어온 탓에 뭐라도 적어야되나, 뭐라고 했더라 - 멘붕이 올 뻔 했지만
안내문을 한움큼 주셨고, 주의사항부터 약먹는 날짜까지 다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서 안심이었다.
평일이긴했지만 대기가 거의 없었던 점도 좋았다. (2시예약 - 상담/진료/예약/피검사 - 3시 아웃!)
[비용]
| 진료 및 피검사 | 91,700 | |
| 약국 | 12,100 | (페마라, 항생제3일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