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르투갈로 이동.
나의 허니문, 두번째 여행지는 "리스본"이다.
긴 여행에서는 여러 종류의 숙박을 해보는 편이라,
리스본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당연히 후기는 꼼꼼히 체크!
위치도 괜찮고, 깨끗하고, 호스트에 대한 칭찬이 많은 집이었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우버를 탔다.
마요르카 시골동네에 있다가 리스본에 오니까 도시, 도시한 느낌이 들었다.
시내에 가까워지니까, 좁은 골목과 오르막, 내리막길들이 반복되며 미로 속을 지나는 느낌이었다.
분명 숙소 위치가 좋다고 했던거 같은데....라는 걱정이 들 때쯤 숙소에 도착!
우버에서 내리니까 이렇게 귀여운 현관이 우릴 맞이해 주었다.
호스트는 우리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미리 집에서 상주하고 있었다
무려 예쁜 웰컴밀(?)과 함께!
복숭아를 포함한 과일과, 갓 구운 빵을 사다 놓은 호스트.
음료까지 준비해놨더랬다.
안그래도 배고팠는데 감동..!
그리고 시작된 엄청나게 우리 여행을 풍족하게 만들어준 그녀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 되었다.
ㅋㅋㅋㅋㅋ
자신이 호스트로 관리하는 집들에 묵는 손님들을 위해,
그녀가 직접 제작한 맛집리스트와 지도를 책자로 만들어뒀는데,
셋이서 나란히 소파에 앉아서 한 장, 한 장 보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물론 이런 정보가 필요한지 먼저 물어봤고, 우리가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
그리고 이 정보들은 여행하는 내내 정말정말 유용하게 써먹었다.
어느 지역으로 가면 물가가 비싼지,
이 레스토랑에 가서는 이 음식을 먹어햐하고,
여기에는 뭐가 좋고 등등등.
정말 현지인이 가진 좋은 정보들을 한보따리 풀어줬다.
이렇게 친절할수가.
외부
외부라고하긴 뭐하지만,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좁고 긴 계단을 올라야 한다. with 캐리어.
후기에서도 봤던 터라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좁긴했다.
그래도 입실, 퇴실할때만 조금 고생하면 되는거니까 뭐.
내부
집은 복층구조로,
2층에는 침실이 있고
1층에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서 거실과 주방/화장실이 있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이 곳이 바로 거실이다.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게 정돈된 거실에 기분이 좋았다.
소파와 TV, 작은 창이 있어서 그런지 집에 온 것 처럼 아늑했고,
큰 캐리어를 두기에도 딱 좋은 넉넉한 공간이었다.
1층 두 번째 공간인 주방과 화장실.
호스트가 웰컴 푸드를 준비해줬던 작은 테이블도 있고, 냉장고, 커피포트 등 있을 건 다 있는 곳이었다.
호스트가 워낙 맛집들을 많이 알려준터라
우리는 조리기구들을 쓸 시간은 없었지만 충분히 간단한 조리도 가능해 보였다.
계단에 이은 이 집의 두번째 단점을 뽑자면, 바로 화장실인데
깨끗은 했지만 샤워부스가 조금 작은 편이고
화장실문이 톽! 닫히는 문이 아니라 뭐랄까... 편의점 유리문 같은 느낌의 문이었다.
어느 방향으로도 밀면 열리는?
그래서 다소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해야하나...
기분탓인지 소리도 좀 잘 전해지는 것만 같고ㅋㅋㅋㅋ
하지만 화장실 내부에 창이 있어서 환기도 잘됐고 3일 동안 나름 적응해서 잘 사용했다.
그리고 주방테이블 옆 계단을 올라가면, 2층 침실이 있었다.
2층.
넓~~~~~은 공간이 있고 왠지 다락방 같은 분위기의 침실.
비스듬히 내려온 천장과 벽이 만나는 곳에 창과 책상이 있었는데 왠지 너무 귀여워.
저기서 일기 쓰면 감성터질듯했다.
해가 비치는 오후의 창도, 깜깜한 방 안에서 거리의 불빛이 비치는 창도
'나 정말 유럽에 와있나봐'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너무 예쁜 공간이었다.
예약정보
AIRBNB 에서 총 3박, 세금 포함 : EUR 329.25 (2024년도 9월 기준)
당시 환율로 1박에 15~16만원대에 지낸셈이니까 사실상 이번 신혼여행 중에 가장 저렴한 숙소였다.
레지던스 · 리스본 · ★4.93 · 침실 1개 · 침대 1개 · 욕실 1개
축제 지구에 위치한 세련된 듀플렉스
www.airbnb.co.kr
위치적으로는 전차 시작점과 가깝고, 북적북적한 시내랑은 약간은 떨어져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이쪽 저쪽 다니는데 있어서 어디든 무리 없는 지리적 위치랄까?
금요일 밤에는 대학생들이 즐겨오는 클럽이 가까이 있어서 시끌시끌하긴했지만
그 또한 여행에서나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 괜찮았는데
소음에 예민한 편이라면 고려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평온한 동네 분위기나,
너무나도 친절한 호스트!
(웰컴푸드에, 안내책자... 심지어 우리 퇴실날엔 입실자가 없어서 괜찮으니 체크아웃 시간 넘겨서 오래 있다가도 된다고 함)
잊지못할 리스본의 소소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이 흘러 넘치는 공간이었다.
'여행의 이유 > TRAVELING_[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마요르카] 바르셀로나에서 마요르카로, 3박4일 여행 일정 (3) | 2025.06.11 |
---|---|
[스페인-마요르카] 소도시 여행을 위한 호텔, 컨티넨탈 발데모사 (5) | 2025.06.10 |
[스페인-마요르카] 팔마시내 버거 맛집 Raimundo Burger (6) | 2025.06.07 |
[스페인-마요르카] 신혼여행 숙소 추천, 스페인 감성 가득 조에트리 마요르카 (Zoetry Mallorca) (1) | 2025.06.01 |